군 당국, 파편 추락 확인…155㎜ 포 사격 중지_이기거나 이기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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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양구군의 한 마을에서 군부대 포 사격으로 포탄의 파편이 마을 경작지로 잇따라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군 당국은 확인 결과 포탄 파편이 정상 범위를 넘어 추락했다며 155밀리미터 포 사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밭 한쪽에서 지름 10센티미터의 포탄 파편이 나옵니다. 두께 8센티미터의 콘크리트도 깨졌습니다. 12km 떨어진 대암산 사격장에서 날라온 155mm 포탄 파편입니다. 마을로 포탄 파편이 잇따라 날아오자 불안에 떠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고. 포탄 구조상 파편이 600미터 이상 날아갈 수 없다던 군당국도 세 차례 검증 사격을 실시해 파편이 최대 천6백여 미터까지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정연기(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 : "실제로 쏴보니까, TNT를 넣은 것은 1.6km 정도 나가고.." 결국, 해당부대는 대암산 사격장에서 155밀리 포 사격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김상웅(대령/육본 훈련장관리담당관) : "대체 표적을 신설 추진하는데 아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주민들은 군부대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사격장이 완전 폐쇄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이준기(양구군 동면 팔랑2리 이장) : "왜 사격을 안 한다고 해놓고 사격을 계속 하느냐. 보병포는 사격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하지만 군부대는 파편 추락 범위가 좁은 다른 화력 무기의 사격까지 제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40 여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군당국과 주민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절충방안을 찾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