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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17년) 일본에서 정신질환 등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사례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 결과, 지난해 장시간 근무와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상사의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0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58명(3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31명(25.8%), 20대 114명(22.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재 인정을 받은 사람 중 98명은 과로로 자살을 시도했거나 자살한 사람으로 집계됐습니다.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최근 일하는 방식의 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장 감독을 철저히 하고 직장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K는 오바야시 요시마사 변호사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기업에서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성희롱과 상사의 괴롭힘 등이 확산하는데도 정부는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