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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민낯이나 전신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솔직히 평가해 달라는 청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연애나 직장 문제 같은 아주 개인적인 내용의 상담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왜 친구나 가족이 아닌 인터넷 세상에서 그런 걸 묻고 답하는 걸까요?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못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며 인터넷 카페에 민낯 사진을 올려 평가를 요청한 여성.

21살 '모태솔로'라고 밝히며 자신의 평소 맵시를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한 남성.

또 소개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아주 개인적인 질문들이 검색됩니다.

이들은 왜 친구나 가족 같은 가까운 사람들을 두고, 여기에 묻는 걸까요?

<인터뷰> 이진주(21세) : "오히려 더 객관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거 같아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제 편은 아니잖아요."

<인터뷰> 윤남일(28세) : "친구들은 진지하게 얘기해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는데..."

혹시 나쁜 평가를 받더라도 심리적 거리가 있는 사람의 지적인만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층은 이런 문화를 상당히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녹취> "(좀 이상한 건가요?) 아니요~"

하지만 이런 질문과 댓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자아정체감, 자존감 이런 것들을 분명히 하면서, 이런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묻고, 그리고 댓글을 보더라도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