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北 어뢰에 의해 침몰”_돈버는 로켓앱_krvip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해 온 민.군 합동조사단이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먼저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덕용 민군 합동조사단장은 오늘 오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이 북한이 제조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물로 침몰해역에서 수거한 어뢰의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 모터와 조종장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의 해외 수출용 어뢰와 크기와 형태가 일치했고, 특히 어뢰 추진부 안쪽에 적혀있는 1번이라는 글자가 북한 소행을 입증하는 결정적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덕용(조사단장): "이러한 모든 증거는 수거한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또 어뢰는 250킬로그램 규모의 중어뢰로,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미터, 수심 6에서 9미터 깊이에서 수중 폭발했으며, 이 때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천안함이 절단돼 침몰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미국과 호주, 캐나다와 영국 등 다국적 연합팀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에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과 모선이 북한 해군기지를 떠났다가 2~3일 뒤에 기지로 복귀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외 전문가 74명이 참가한 민군 합동 조사단은 지난 3월 31일부터 50일간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천안함은 지난 3월 26일 밤 9시 22분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의 공격을 받고 침몰해 해군 장병 46명이 희생됐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