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적에 돈 주면 제재”…삼호드림호 어쩌나?_사랑을 담은 베테 옥수수 크림_krvip

美 “해적에 돈 주면 제재”…삼호드림호 어쩌나?_도박장에 대한 과세_krvip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앞으로 테러리스트와 연관된 해적에게 몸값을 지불하는 업체에 대해 자산 동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미국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돈을 주는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단 미국이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지정한 소말리아 내 1개 회사와 테러리스트 11명과 연계된 해적에게 돈을 줬을 경웁니다. <녹취>"미 하원 본회의 행정명령은 (테러리스트 관련 해적들에게) 돈이나 물질을 제공하는 사람들을 막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규제 대상은 미국에 있는 법인과 그룹 등입니다. 미 국무부는 몸값을 주기 전에 반드시 미국 정부에 확인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해적도 이들 테러리스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호드림호가 싣고 가던 원유의 화주가 미국법인이어서 앞으로 협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다른 해운사들도 비상입니다. 현재 30개 해운사가 미국에 현지법인이나 사무소를 두고 있어 피랍 시 해적에 몸값을 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봉기(선주협회 해무팀부장):"몸값 안주고 어떻게 배를 찾고 선원을 찾나... 고민입니다." 오는 29일 국제해운협의회가 미국의 행정명령에 반대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정명령이어서 국내 선사들은 당분간 더 큰 부담을 안고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