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 시장 외면 _포커 챔피언의 전략_krvip

개인 투자자들 시장 외면 _포커 토너먼트 영수증 증명_krvip

⊙앵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섰지만 이른바 개미군단으로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 왜 그런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섰습니다. 1년새 340포인트 이상 뛰면서 1년 10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증권사 객장 분위기는 과거 주가 상승기에 비하면 그다지 활기가 넘치는 편은 아닙니다. ⊙증권사 관계자: 예년 같으면 지수 900대가 넘으면 객장이 활기차고 분위이도 좋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걸 찾을 수 없죠.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만 주식을 사들일 뿐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팔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외국인들이 7조 10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이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2조 60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과거에 큰 손해를 봤던 경험 때문입니다. ⊙개인 투자자: 갖고 있던 (주식)물량들, 몇 년째 갖고 있던 물량들만 (팔려고)나온 거죠. ⊙기자: 447조원이 넘는 가계빚 때문에 주식투자 여력이 줄어든 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오르는 주가를 쳐다만 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세중(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 개인 소득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개인의 부채 부담이 너무 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신규투자보다는 오히려 주식을 내다파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최근 증권가가 과거 주가상승기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사정 때문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