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필리핀 슈퍼태풍 강타…피해 잇따라_회사 변호사, 돈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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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동남부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은 약화됐지만 곳곳에 폭우를 쏟아 부으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는 슈퍼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건물 안으로 쉴새없이 물이 들이닥칩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주민들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됩니다.

[펠릭스 피셔/탈출 주민 : "정말 빠르게 집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봤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작은 가방에 짐을 빨리 싸 탈출하는 것이었어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강타한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에는 1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최고 4미터가 넘는 폭풍 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월밍턴에선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여성과 아기가 숨지는 등 지금까지 5명이 숨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주 주에서만 4천 3백 채가 넘는 가구가 파손됐고 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1등급으로 풍속은 줄었지만 허리케인은 이번 주말 내내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머물면서 물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켄 그레이엄/美 국립 허리케인센터 국장 : "허리케인이 느리게 움직일수록 지상에선 폭풍과 폭우의 충격이 더 커집니다. 엄청난 바람과 함께 물이 범람할 것입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슈퍼 태풍 망쿳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난당국은 망쿳을 5등급의 허리케인에 비견할 위력을 가졌다고 경고했고, 필리핀 기상청은 2013년 태풍 하이옌 때보다 더욱 강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5년전 태풍 하이옌은 당시 7천 3백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