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동원 대선자금모금사건인 세풍사건, 3차공판서 원색 공방전 _계정창고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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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 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 공판이 갈수록 정치 공세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3차 공판에서는 검찰과 이회성 씨 측 변호인단의 신경전으로 재판장이 한때 아수라장으로 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이른바 세풍사건에 대한 3차공판이 열린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은 마치 정치판을 방불케 했습니다.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던 재판이 정치 공세로 변한 것은 피고인 신분인 이회성 씨가 먼저 검찰에 물어볼 것이 있다며 검찰의 심기를 자극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재판부가 이를 제지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회성 씨는 곧이어 진행된 검찰 신문에서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자금을 수사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일체의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변호인단이 이씨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고 특히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정권 밑에서 일하더라도 정도를 지키라는 등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법대를 손으로 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도 법정이 국회 발언대인 줄 아느냐, 저런 변호인과는 재판을 할 수 없다는 등의 말로 맞받으면서 김 의원의 퇴정를 요청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검찰과 변호인단의 감정섞인 신경전이 계속되는 동안 방청객들 사이에서 집단 야유와 욕설이 터져 나오면서 재판장은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늘 공판은 재판부가 변호인과 검찰, 그리고 방청객들에 대해 모두 자제를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지만 앞으로 있을 공판도 순탄치 않은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