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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미국 워싱턴 입니다. 윤제춘 특파원! 미국의 가구당 소득의 변화 추이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다면서요? <리포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표본 가구의 소득을 조사한 뒤에 이들 가구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소득을 비교 연구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30년후 자녀 세대의 가구 소득이 어떻게 변했나 하는 것을 조사한 건데요. 결론은 조사 대상의 3분의 2 정도가 부모 세대보다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흑인 가구와 백인 가구간의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것 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백인 여성은 소득이 무려 5배나 증가했지만 백인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고, 흑인 남성은 오히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흑인 남성 소득이 줄고 백인 여성 소득이 크게 늘어서 격차가 커졌다는 얘긴데요. 지난 1974년 흑인 가구의 중간 소득은 백인 가구 중간소득의 63% 수준이었는데 30년 후인 지난 2004년엔 58%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흑백 가구간 소득 격차의 심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 2> 부모라면 누구든지 자녀들이 더 잘 살게 되기를 바랄텐데요. 결국 흑인 부모들의 꿈은 이뤄지지 못한 것이군요. <답변 2>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중산층의 꿈이 흑인 가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요. 문제가 심각한 것은 흑인 중산층 입니다. 흑인 중산층 자녀의 45% 정도가 저소득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중산층 자녀는 3분의 1 정도만 소득이 상승했는데, 백인 중산층 자녀는 3분의 2가 부모보다 높은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소득 격차 심화의 원인으로는 흑인 거주지의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 직장내에 여전히 흑백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질문 3>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이 더 큰 문제겠죠? <답변 3> 미국 경제 자체가 지금 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에다 고유가 등으로 위기 상황인데요. 한 여론 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흑인들의 비율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는 좋지 않은데 미국 정부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소득 격차 해소를 포함한 복지 분야 등 다른 곳에 쓸 돈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인데요. 500억 달러 증액을 요청한 전비 예산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미 의회가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뒤집고 230억 달러가 들어가는 수자원개발법안을 재의결한 것도 민생 문제에 신경을 쓰라는 미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