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은행들, 거래도 안한 기업들에 8천억 상거래 지원대출”_체커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중소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상당수 은행들이 거래행위를 하지 않은 기업들에게 8천억 대의 상거래 지원 대출을 해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국내 17개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2년동안의, 기업 간 상거래 결제 지원을 위한 대출인 '어음대체결제수단 이용 대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상거래를 하지 않은 기업들에게 8천 백억여 원을 부당대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여기에 거래 하기도 전에 대출부터 해준 '선대출'과 거래가 끝나고 한참 뒤 대출이 이뤄진 '기간초과대출'까지 더하면 전체 부적격 대출액은 8조원이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는 은행들이 업무 편의를 위해 기업들에게 상거래를 입증하는 세금계산서도 받지 않고 대출을 해주고 있어, 기업들끼리 짜고 서로 거래한 것처럼 은행을 속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부당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중소기업은행과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 3개 은행장들과,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감독원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