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 또 폭발
⊙ 김종진 앵커 :
또 오늘 서울 신촌의 한 지하 술집에서는 가스렌지가 폭발해서 20대 종업원 한 명이 숨지고 천정 일부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민우 기자 :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창천동의 한 지하 술집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지하 통로가 좁아 화재 현장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 모습을 지켜봅니다. 술집 안에 있던 종업원 21살 정민호씨는 결국 숨진 채로 구조대에 의해 들려 나옵니다. 경찰은 일단 정씨가 이동식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이려다 새어나온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용규 계장 (서울 서부소방서) :
휴대용 가스 용기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화를 하는 순간에 폭발하지 않았나.
⊙ 이민우 기자 :
경찰은 발견된 부탄가스통의 이음새가 심하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가스통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목격자 :
가운데가 없고, 가스렌지 껍데기만.
⊙ 이민우 기자 :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동식 가스렌지지만 폭발했을 경우 재산 피해와 함께 인명 피해를 동반합니다. 실제로 이동식 가스렌지의 폭발 사고는 지난 96년 17건에서 지난해 28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