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빛원전 3·4호기 보수 비용 부담…구체적 논의 중”_베토 바르보사의 사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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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건물에서 공극 등이 발견된 한빛원전 3·4호기의 보수 비용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하자보수 기간이 지났지만 보수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7일) 오전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현대건설이 보수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약을 했냐"고 물으며 "서면 계약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훈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격납건물에서 245개의 공극이 발견되고 내부철판이 부식된 한빛 3·4호기의 점검·보수 비용은 586억 원에 달하며 보수·점검 기간은 3호기가 416일, 4호기가 784일 정도 걸립니다.

이에 대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보겠다"며 " 법정 기간 지났더라도 원자력 발전소 하자 문제에 대해서 특별법 제정해서라도 바로잡는 게 좋겠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노웅래 위원장은 정 사장에게 "지난주 이미 논의가 끝난 부분인데 아직도 확인할 것이 남았냐"고 지적하며 "구체적 계획서를 빨리 제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 위원장은 "현대건설에서 하자보수 기간과 상관없이 책임 보수하겠다고 약속했고 해외에서 건설 중인 원전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건설 이원우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을 만나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의원도 "현대건설에서 한 약속과 관련해서 회사 법적 대표이사가 국회에 나와서 관련해서 의사 밝히고 국회 속기록에 남기면 법적으로 정리되지 않나"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국정감사에서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건설 보수비용 부담과 관련해서 다시 질문하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수원과 현대건설 측이 합의한 사항은 3,4호기 문제가 해결되면 그때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오전 국감에서 나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현대건설 측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