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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몰아쳤던 열풍, 바로 금연열풍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담배의 소비량이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금연 결심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새해 벽두의 가장 큰 화두는 금연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담배를 끊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2월 담배판매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폐암으로 투병중인 이주일 씨의 간곡한 금연 권고로 금연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주일(코미디언): 담배를 피우시면 결국 결과는 저가 된다는 겁니다. 이 암 한번 걸려 보십시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기자: 그러나 1년에 절반이 흐른 지금 곳곳에서 금연결심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굳은 결심으로 담배를 끊었던 김주민 씨도 6개월 만에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김주민(회사원): 피는 순간에도 우리는 허탈하죠. 내가 왜 담배에, 어느 순간엔가 저도 모르게 담배에 딱 손을 들고 있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왜 담배를 피우게 됐을까... ⊙기자: 특히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던 월드컵 기간에 금연 결심을 포기하는 사례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신동석(회사원): 맥주를 한잔 하면서 경기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또 담배에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기자: 실제로 금연열풍과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뚝 떨어졌던 담배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달까지의 총 담배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과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특히 외국산 담배판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담배판매량의 20%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외국담배의 점유율 15.6%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사상 최대의 점유율입니다. 올해 초 사회운동으로까지 크게 번졌던 금연열풍이 중반을 넘기면서 또 다시 용두사미의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