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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밤중 서울 강변북로에서 난폭 운전을 벌인 2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약속 장소에 빨리 가려고 내달렸다는데, 주변 차량의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이 쏜살같이 내달리며 앞서가던 차량을 순식간에 지나칩니다.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은 앞서 달리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더니, 결국, 차량 한 대가 도로 경계 턱을 타고 뒤집어지고 나서야 이들의 질주는 끝이 났습니다.

새벽 시간, 서울 강변북로를 공포에 떨게 한 운전자는 26살 강 모 씨.

강 씨는 고등학교 선배 27살 이 모 씨와 함께 이른바 '칼치기'로 불리는 난폭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논현동을 출발한 두 대의 차량은 이곳 마포대교 아래에서 사고가 날 때까지 10㎞ 정도를 시속 110㎞ 이상의 속도로 내달렸습니다.

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아찔하게 차선을 넘나들고, 틈만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 앞 차량을 추월했습니다.

<녹취> 동승 여성 : "으흐흐 3D(게임) 그거 하는 거 같아. 4D 아냐?"

차량 넉 대가 파손되고, 5명이 다칠 때까지 이들의 곡예 운전은 계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약속 장소로 빨리 가기 위해 난폭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정미란(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해자가 안전띠를 착용했기 때문에 부상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난폭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도로 위의 난폭 운전은 만 천 7백여 건, 난폭운전이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