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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 암 등록 통계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암발생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통계 대상이 된 암은 모두 24종인데, 시군구별 암 발생률은 암 종류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15년 간의 수치를 분석한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와 발생지도가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통계 대상이 된 암은 총 24종.

지역별 발생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암은 갑상선암이었습니다.

남성은 14.5배, 여성은 4.15배의 지역별 발생률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남녀 모두 전남과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대체적으로 갑상선 검사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과잉 진단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간암은 경북 울릉군이 15년 연속 1위였는데 높은 음주율이 원인으로 추정됐고,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은 경남, 전남 남부 지역은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쓸개암으로 알려진 담낭과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는데 민물고기 생식습관에 따른 장내 기생충 감염이 암발생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장암은 대전과 충청도, 폐암은 전남과 경북, 충북. 위암은 충청과 경상, 전라 경계지역에서 많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지만 특정지역에서 왜 발생률이 높은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 분당에서, 전국적으로는 남녀 모두 갑상선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