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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제보'를 당에 전달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당시 박지원 전 대표에게 따로 보고했다는 사실이 당 자체 조사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평소 쓰던 전화기가 아니어서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대선 직전 이유미 씨에게 받은 가짜 제보 내용을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이던 박지원 전 대표에게 두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 오후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전 최고위원의 해외 메신저 앱 대화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1일 오후 문준용 씨 험담이 담긴 대화방 캡처 화면 11장을 박 전 대표 휴대전화로 보냈습니다.

이 씨에게 첫 제보를 받은 지 5시간 만이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이 씨가 조작한 가짜 녹음파일을 박 전 대표에게 전송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을 고용정보원에 꽂아 넣었다는 학교 동문의 증언 파일'이라는 설명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메시지를 보진 못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습니다.

박 대표 본인은 탄핵 정국 이후 쏟아진 대규모 항의 문자 때문에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중이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알던 번호는 비서관이 관리하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비서관이 뒤늦게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따로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박지원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들이 확인 한 바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제보 공개는 본인 선에서 결정했고 윗선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진상조사단에 진술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공식 입장 표명 없이 나흘째 칩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