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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백수오 파동으로 가장 큰 곤경에 처한 사람들은, 농민들입니다.

가짜 원료를 혼입한 제품 때문에, 정작 선량한 백수오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백수오 육묘장입니다.

열흘쯤 뒤면 밭 만 5천 제곱미터에 옮겨 심을 예정인데 10월에 수확한 뒤 판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진짜까지 의심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덕종 : "지금 무를 수도 없고, 이거를, 다른 업종(작물)으로 바꿀 수도 없고. 이런 상황이라 참 농민 입장에서 걱정스러워요."

충북 충주와 제천 등에서 백수오 생산 업체에 납품하기로 한 농가는 80여 군데.

올해 8백 톤.. 40억 원어치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팔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자체 판로를 가진 백수오 농민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열흘 쯤 뒤 뿌리에 싹이 나면 밭에 옮겨심을 예정이지만 진짜인지를 의심하는 고객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용 : "판로 자체가 일단은...사람들이 신뢰를 안 하니까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어도 믿어주지를 않으니까요."

농민들은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특정 업체의 백수오 가공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데도 생산 농가까지 억울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