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안함 관련 대북 금융제재 검토_벳세바의 이야기_krvip

미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물어 독자적으로 대북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어제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에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할지 다양한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금융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었고, 지금도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도 미국이 북한의 해외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제재 대상에 북한의 해외 불법자금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특히 지난 2005년 북한 계좌가 있던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방식이 대북 압박에 유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들은 나아가 미 재무부가 이미 제재 대상을 광범위하게 검토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을 지켜본 뒤 금융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