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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29일 차병원 정형민 박사팀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조건부 승인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약 3년만에 체세포 복제 방식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체세포 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의 단점으로 꼽히는 `분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정란 배아줄기세포가 가지는 면역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과학계의 주장이었다,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 재개를 계기로 국내외 배아줄기세포 연구현황을 살펴본다. ◇ 미국.영국.호주.일본 앞다퉈 배아줄기세포에 투자 = 3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미국은 이미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도 우리보다 앞선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현재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국가적인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재정을 제한하는 부시 행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부터 이미 배아줄기세포 분야 연구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사는 이미 지난해말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대해 연방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얻었다. 임상시럼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4~7개 병원에서 총 8~10명의 걷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미국서 이번에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배아줄기세포는 체세포 복제배아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법과는 방식이 다르다. 미국의 배아줄기세포는 시험관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분으로 남아 5년 이상 보관 중이던 냉동배아를 이용한 것으로, 척수신경의 근간이 되는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를 만들 수 있는 전구세포(GRNOPC1)로 분화시킨 것이다. 따라서 냉동 보관된 배아가 정해져 있어 실험에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미국은 제론사 외에 ACT와 노보셀이 망막신경세포 이상과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은 안정적인 연구제도와 국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합법화 한데 이어 이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불임부부의 시술료를 감면해주고 연구용 난자를 모집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연구용 난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이종간 핵이식연구도 허용했다. 호주는 모나쉬 대학의 앨른 트라운슨 박사가 미국의 톰슨 박사에 뒤이어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수립하는 등 배아줄기세포연구와 재생의학연구 분야에서 강력한 연구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공동 연구로 미국에 등록된 배아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가진 나라 중 하나다. 일본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일본은 특히 미국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와 일본 야마나카 박사 공동 연구팀이 2007년 기존 배아줄기세포와 이름만 다른 `인간 다기능줄기세포(iPS)'를 만드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이 분야에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일본은 이 `역분화' 기술에만 2008년 약 4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우리나라의 한 해 줄기세포 연구비(350억원) 보다도 많은 액수다. ◇ 국내 배아줄기세포 `답보수준' = 미국과 일본 등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배아줄기세포연구가 거의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구심점 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줄기세포 연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물론 그동안에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차병원 김광수 박사팀이 쥐의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든 데 이어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박사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가 난자 없이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 특성을 가진 `인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어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대안을 모색한 것은 그나마 성과로 꼽힌다. 이 기술이 기존 `체세포 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와 다른 점은 환자에게서 추출한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해야했던 과정이 없어졌고, 핵이식된 수정란을 배반포기배아 단계까지 배양하는 과정도 생략됐다는데 있다. 배아줄기세포가 지금까지 난자와 배아를 사용하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종교계나 사회단체 등의 반대에 직면했다면 만능줄기세포는 이 같은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 같은 연구성과는 국내 연구비가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크게 열악한 상황에서의 `선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의 이런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가 줄기세포 총연구비는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350억여원에 그침으로써 정부 차원의 줄기세포연구 지원 의지를 의심케 했다. 또한 미즈메디병원과 차병원, 마리아병원 등이 냉동배아를 이용해 만들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했던 `배아줄기세포주'의 경우 지난해 10월 NIH에서 발표한 `분양가능 공식 세포주'에서 탈락했다. 이는 이들 병원이 각 세포주에 대한 특성검증 데이터를 NIH에 제출하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자들은 NIH에 등록돼 있는 `위스콘신 세포주(H9)'를 구입해 연구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놓고도 외국에 비싼 돈을 주고 세포주를 사다 쓰는 셈이다. 김동욱 교수는 "한국도 이제는 차세대 성장산업인 줄기세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는 줄기세포 역사가 짧은 만큼 줄기세포를 임상에 응용하는 쪽의 연구보다는 기초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