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소홀한 점심시간 노려 병원 상습 절도_포커 게임의 이미지_krvip

감시 소홀한 점심시간 노려 병원 상습 절도_클럽에서 필코를 팔고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서울 시내 개인 병원을 집중적으로 털어온 상습 절도범이 검거됐습니다.

감시가 소홀한 점심시간을 노렸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병원으로 들어오더니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품안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더니 서랍을 뜯어 안에 있는 현금을 꺼내 사라집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금품을 꺼내다 의사와 마주치자 달아나기도 합니다.

이런 수법으로 서울 시내의 병원을 돌며 금품을 훔쳐온 47살 황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일수법에 의한 병원 절도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면서 덜미가 잡힌겁니다.

<인터뷰> 오상택(서울 강서경찰서 강력계장) : "대부분 금고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빠른 시간내 범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잠겨있는 금고같은 경우는 드라이버를 틈에 넣고 제끼면 바로 열려서.."

경찰에 적발된 사례만 16차례, 훔친 금품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

황씨는 이처럼 개인병원이 밀집해있는 거리를 찾아 병원 카운터를 돌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특히 감시가 소홀한 점심시간을 노렸습니다.

개인병원의 경우, 점심시간에 카운터를 지킬 인력이 모자라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병원 원장 : "점심시간에 간호사분들은 식사하러 가시고 저는 원장실에서 혼자 식사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여기는 비워두고..."

경찰은 황씨를 구속하고 드러난 절도혐의 외에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