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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현지시간 8일, 양국이 가스관 건설 재추진에 합의한 지 약 2개월 만에 '터키 스트림'으로 불리는 가스관 1차 노선 건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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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가스프롬 자회사 '사우스 스트림 트랜스포트 B.V'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위스 회사 '올시즈 그룹 S.A.'와 터키 스트림 가스관 1차 노선 건설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올시즈 그룹은 해저 파이프라인 및 시설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 업체다.

가스프롬은 "올시즈가 계약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900km 길이의 해저 가스관을 부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선 '파이오니어링 스피릿'(Pioneering Spirit)가 동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스트림 1차 노선은 러시아에서 터키 내수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에서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편으로 터키 스트림 가스관 건설을 추진해왔다.

자국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 서부 지역으로 약 1천100km 길이의 가스관을 부설하고, 터키와 그리스 국경 지역에 유럽 국가 공급용 가스 허브를 건설한 뒤 이후부턴 수입자인 유럽연합 국가들이 직접 자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하도록 하는 사업 구상이다.

지난 2014년부터 양국 간에 논의됐던 터키 스트림 사업은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 8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관계 회복에 합의하면서 되살아났고 지난 10월 중순 이와 관련한 정부 간 협정이 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