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파업 돌입 수순…내부 갈등 조짐 _장소 리뷰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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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강경방침과는 달리 금속노조는 다음주로 예정된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파업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조합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내부 갈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울산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네. 공웅좁니다. ) <질문1> 노조 내부에서 이번 파업 결정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답변1> 네. 그렇습니다.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이 현대자동차인데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일부 조합원들이 이번 FTA 반대파업이 절차적 정당성 없이 결정됐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 지부 내에서 보수적인 현장 노동조직으로 평가받는 가칭 신노동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찬반투표도 거치지 않는 등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이번 파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현대차 지부가 금속노조의 방침을 무조건 따르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FTA 투쟁의 명분이 있더라도 회사를 상대로 한 조합원중심의 파업은 의미가 없다며 금속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대국회 투쟁을 벌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현장조직인 남양현장연대도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총파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조합원의 민주적 의사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검찰과 정부까지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마당에 일부지만 노조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파업을 앞둔 현대차지부 간부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2> 현대자동차 지부가 잠시 후부터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 파업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2>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잠시 후 1시부터 회사 내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대의원 대회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짓기 위해 개최되는데요. 하지만,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기타토의' 시간에 대의원들이 어떤 식으로든 파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파업 일정을 조정하거나 총 12시간인 파업시간을 줄이는 등의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업 돌입에 대해 찬반투표를 생략하기로 했다가 하기로 하고 이를 다시 번복한 금속노조 중앙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파업유보 결정 등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현대차지부 내 7개 현장조직은 공동유인물을 내고 이번 파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FTA 저지 총파업은 완성차 4개 업체 등 전국의 금속노조 전 사업장에서 12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25일부터 27일까지 권역별로 2시간, 28일 4시간, 29일 6시간 동안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