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관급 인사 지·학연보다 경험 우선” _돈을 버는 스타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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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9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 대해 "해당 부처의 경험이 없는 인사를 출신지역, 출신학교 등의 안배를 목적으로 임명하는 관행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장관 인선에서 `영남 편중'이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이를 의식하기 보다는 능력위주의 인사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러나 이날 발표된 차관급 내정자 25명 중 그동안 `인사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호남과 충청권 출신이 각각 8명과 6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청와대는 이번 차관 인사에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상당히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총 25명 중 21명을 내부에서 승진 발령한 것도 전문성을 감안한 인선임을 과시함과 동시에 언론과 야당의 `검증공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 이날 오전 일찌감치 차관 인사명단을 확정했으나 국회의 국무총리 인준을 기다려 한승수 총리와 장관 11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직후 인선 결과를 발표한 것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음을 강조한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통일부, 환경부, 여성부의 차관 인선을 발표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조직안정 차원에서 결국 발표하는 쪽으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차관 인선결과 발표가 예정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각 부처는 `정보'를 파악하느라 청와대 비서관실에서 근무하게 된 부처 출신 인사들과 출입기자들에게 전화 공세를 퍼부었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차관 인사기준은. ▲실용주의라는 기조에 맞게 출신지역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우수한 능력과 경험을 소유한 인재를 발탁했다. 장관 후보자와 사전 이견조율을 거쳐 장차관이 서로 팀워크를 이룰 수 있게 했다. --국세청장 등 외청장 인선 결과는 언제 발표하나. ▲추후에 할 계획이다. 언제쯤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장차관들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차관 내정자들 가운데 소망교회를 다니는 분이 있나. ▲그게 인선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악하지 않았다. 지역과 학교(안배)를 맞추기 위해서 역량이 부족한 분을 기용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언제 인선결과를 발표하게 되나. 또 지역안배를 할 방침인가. ▲가능하면 빨리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안배를 하기 위해서 특정인사를 기용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는 게 일관적인 인사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