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의문사 진상위 조사 시작 _승리의 스킨을 얻으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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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발족된 대통령 직속 軍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처음으로 軍 의문사 11건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병사의 명예 회복과 보상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년이 지났지만 한인기 씨는 조카를 죽음으로 몰고 간 軍 부대 총기 난사 사건을 잊지 못합니다. 지난 84년 6월 강원도 고성의 전방 부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 씨의 조카 한주현 병장을 포함해 15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육군은 조모 일병이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한 후 월북했다며 현장 검증과 시신 검안서를 보여 달라는 유가족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한인기(軍 의문사 한모 병장 유가족) : "머리에 2발을 맞았다고 하는데 귀밑에 성냥알만한 상처 봉합 흔적밖에 없었습니다." 30여 년 동안 아들 김수영 씨의 한을 풀기 위해 살았던 최정순 할머니. 최 할머니는 그토록 염원하던 아들의 의문사 재조사 소식을 듣지 못하고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들은 김수영 이병이 스스로 돌을 던져 폭발물 사고가 났고 유독 다른 사람은 다 피했는데 김 이병만 사망했다는 군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어 진상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식영(유족) : "사고 이후 국립묘지 안장 조건으로 조용히 해줬는데 제대로 안해줬습니다." 이번에 조사가 결정된 11건 중 6건은 처음으로 진상 규명에 들어갑니다. 軍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는 1년 간의 조사 활동을 통해 억울한 죽음으로 밝혀지면 명예 회복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