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이 교장 폭행…무너지는 교권 _기념품 파티 카지노 토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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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구의원이 학교에서 교장을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폭행 현장을 지켜본 교사들이 후유증을 호소할 정도라고 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윤옥선 선생님. <인터뷰> "교장 선생님이 바닥에 누워서 얼굴을 계속 만지고 계시고 배는 방석으로 덮고..." 학교를 떠나고 싶다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더군다나 구의원이라는 분이, 학교에서 교사를 그것도 학교장을 폭행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날, 학교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문제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이 학교 교장실에 서울 강북구 정상채 의원이 급하게 들어선 후 벌어집니다. "들어오자마자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리고 발로 배를 차서 교장 선생님이 바닥에 이렇게.." 상황은 교장이 쓰러진 후에도 끝나지 않았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바로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폭행사건이 벌어져가지고 분명히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에, 폭행 혐의로 현행체포합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오히려 으름장을 놓습니다. "법대로 할거면 명색이 구의원이 여기서 왜 이런 일을 해요! 오버하지 마시고 아저씨들 감당하실 일만 하시라고.." 결국 경찰이 더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정리됐습니다. <인터뷰> 당시 출동 경찰(음성변조) : "폭행한 건 무조건 사실입니다. 뭐든 법적으로 순리적으로 하시라고 몇번을 타이르면서... 경찰이 두 명이 더 와서 (연행했죠.)" 사건의 발단은 아들의 재입학 문제. 1년 전 자퇴한 아들의 재입학을 요구하는 정의원과 교칙을 들어 거부한 학교의 갈등이 폭력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훈(교감 선생님) : "우리 학교가 지난 1997년에 교무회의를 통해 결정한 원칙입니다. 그 이후로 재입학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인터뷰> 정상채(의원) : "폭력사태는 분명히 반성해야죠. 그런데 저는 자퇴는 당연히 복학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거든 요. 저는 앞으로 이 문제를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한국 교총은 올 상반기에만도 100건이 넘는 교권침해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반 이상은 교사에 대한 폭언이나 폭행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