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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한미일 3국 대표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한미사령관은 북한이 먼저 핵포기 약속을 한 이후 지원하는 이른바 리비아식 해결을 강조했지만 우리 정부는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북한 핵문제 해결의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이란 리비아처럼 먼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방법인데 이를 북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리비아식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를 선무장 해제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그러면 리비아식 모델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인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 같은 판단은 선핵포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고수하는 미국과는 다른 것입니다. ⊙라포트(주한 미 사령관): (리비아식) 모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을 얻기 위해 심각하게 고려할 만한 모델입니다. ⊙기자: 이 같은 차이는 북한 체제보장에 대한 한미간의 이견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의 체제보장이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에 비해 미국은 아직까지 체제보장에 대한 확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한을 방문한 중국특사를 통해 6자회담에 나가려면 미국의 북한체제 보장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모레 열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서는 북한 체제보장문제가 가장 핵심적인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