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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화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이달 중에 대거 방북길에 오릅니다.

한국전쟁 중 전사한 미군 최초 흑인 조종사의 유해 송환 작업도 본격화돼 경색국면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0년 12월, 한국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진호 인근에서 미군 항공기가 추락했고 조종사는 기체에 끼인 채 끝내 전사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 조종사는 흑인 최초의 해군 조종사 제시 브라운으로 백인 동료 조종사 허드너는 당시 목숨을 걸고 구조 노력을 펼쳤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60년이 넘도록 당시 상황을 잊지 못하던 동료 조종사 허드너가 유해라도 찾아 오겠다며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올해 팔십팔세인 허드너의 방북은 미국과의 대화국면을 열려는 북한 당국에겐 호재여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군 최초 흑인 비행사에다 60년 넘은 전우애까지 담긴 휴먼 스토리에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ap 통신과 cnn,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북한 취재를 위해 방북길에 나섰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 당국이 흑인 조종사 브라운의 유해 송환은 물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같은 고위 인사의 메시지를 미 언론을 통해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프로농구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맨의 다음달 방북도 논의되고 있는 등 북한의 대화공세가 새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