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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우리는 세계 13위의 수출 대국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상품에는 끝마무리가 부실하다는 그런 지적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철저한 품질관리 하나로 그 어렵다는 일본시장과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봉제업체가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정혜승 기자:

10대 남짓한 재봉틀과 20여명의 근로자, 언뜻 보기에도 허름한 가죽 봉제 공장입니다.

첨단 재단 시설이나 자동화 설비 하나 없지만 이들 근로자의 손을 거쳐 가죽의류는 지난해 220만 달러어치, 한 벌 평균 가격은 2백 달러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만든 것보다 3배가 비쌉니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 수입업자도 꼼짝 못할 만큼 틀림없는 상품을 선적하기 때문에 착실히 제값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은 하나지만 엄격히 팀을 나눠 각 팀별로 만든 견본을 놓고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지적해 1밀리미터의 오차까지 찾아내는 품질관리가 이어집니다.

월급도 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생산 실적에 따라 팀별로 수당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백연자(근로자):

작업량이 있을 때 열심히 하면은 그것만큼의 자기가 가져가는 수입도 괜찮고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시간외 초과를 하는 것 같아요.


정혜승 기자 :

눈길 한 번 더 주고 손길 한 번 더 가면 고칠 수 있는 작은 문제, 불량품으로 인해 선적이 늦어지면 모두의 손해라는 사장의 호소는 차라리 간절하기까지 합니다. 미국 의류회사의 주문을 받아 캐주얼 외투를 만드는 이 업체의 불량률 줄이 기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옷감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단추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할 만큼 끝마무리에 정성을 다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7억 원을 들여 부분 자동화 설비를 갖췄습니다.


노현래 ((주) 정도 대표) :

불필요한 어마어마한 비싼 기계보다는 부위부위에 간단간단하게 해 서 약간 개조를 통해서 쓸 수 있는 시설이 적절한 게 우리한테는 생산성이 많아지고 또 품질향상 시킬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혜승 기자 :

경쟁국들의 도전이 아무리 치열하다 해도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만 뒤따른다면 세계시장을 지키는 길이 그리 험난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