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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만 그러면 으레 몸무게에 신경을 쓰죠.

이젠 체중계 대신 줄자를 드는 게 좋겠습니다.

허리둘레가 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국민 2천3백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2㎝의 키에 몸무게 84㎏인 30대 남성입니다.

과체중에 해당하지만, 더 심각한 건 복부비만입니다.

최근 2년 새 허리둘레가 15㎝나 늘어 101㎝, 39인치가 넘습니다.

[사무직 직장인 : "운동하거나 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허리둘레가 5㎝ 늘 때마다 사망위험이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2천3백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상 체중이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허리둘레가 5㎝씩 늘 때마다 사망 위험이 점점 커졌습니다.

근육량까지 더한 몸무게와 달리 허리둘레는 뱃속에 쌓인 체지방을 정확히 반영합니다.

내장 사이에 체지방이 쌓이면서 배가 나오는 겁니다.

내장지방에선 염증 등을 일으키는 나쁜 호르몬이 나와 갖가지 성인병을 일으킵니다.

[김양현/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배가 늘어난다는 의미는 내장지방이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이로 인해서 당뇨라든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또는 암과 같은 질환이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이로 인한 사망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중년 이후엔 허리둘레가 늘수록 사망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합니다.

뱃살을 줄이려면 열량 섭취를 30%가량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을 시작한 뒤 3개월이 지나야 뱃살이 빠지는 만큼 중도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