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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 가전제품을 결함이 있는 것처럼 속여 제조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낸 이른바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휴대전화 서비스 센터에서 직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던지며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이 남성은 정상 제품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상습적으로 제조업체를 협박한 이른바 직업형 블랙컨슈머입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상 가전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처럼 꾸며 제조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56살 이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와 냉장고, 컴퓨터 등이 고장 났다며 수리를 맡긴 뒤 제품 불량을 이유로 제조업체를 협박해 2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결과 주로 기업의 콜센터 여성 상담사와 대리점 직원을 상대로 협박했는데 이들이 고객으로부터 항의를 받으면 회사 내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하자에 대해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사정을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배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