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 문제 걸림돌 되나? _블레이즈 베팅이 무엇인지_krvip
⊙앵커: 오늘 돌출 행동은 일본측에서 나왔습니다.
일본은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서 다른 참가국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 위주의 개막식 인사말.
그러나 일본측 수석대표는 달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핵문제뿐만 아니라 납치문제 등 북일간 현안도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사에(일본 수석 대표): 핵, 미사일, 납치 문제와 같은 사안들이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한일 접촉을 비롯해 다른 참가국들이 공식 의제는 핵문제에 국한해야 한다고 누차 설득했지만 결국 허사였습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한국측은 일본측은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본래의 취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송민순(한국 수석 대표): 이 시점에서 회담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자: 중국도 납치문제 등은 공식 의제로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강(중국 6자 회담 대변인): (일본 제안한 의제는) 북일 양자 접촉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일본이 납치문제 등을 거론한 이유는 다분히 자국 내 반북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자회담을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는 일본측 태도로 해서 한미일 공조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물론이고 회담 진행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앵커: 중국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천하에 어려운 일은 없다,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6자회담 소식 내일도 베이징에서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