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돈바스 분리독립 승인 강력 규탄…해당 지역 곧 제재”_독일-스페인 경기 누가 이겼나_krvip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승인한 데 대해 미국은 강력히 규탄한다며 해당 지역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으며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곧 우크라이나의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새로운 투자와 무역,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가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며, 또한 러시아가 국제적인 약속을 노골적으로 어긴데 대한 관련된 추가 조치 역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 침공할 경우 동맹국, 우호국과 협력해 별개의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조치를 추가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이른바 도네츠크,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명백한 민스크 평화협정에 대한 거부이자, 외교적 해법에 대한 러시아의 약속과 상반되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결정은 국제법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노골적인 무시의 또 다른 사례"라면서, 러시아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