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최초의 일란성 네쌍둥이로 지난 70년대 화제를 모았던 매란국죽 네자매가 올해 나란히 대학생이 됩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공부하면서도 대학진학의 꿈을 이룬 이 네자매를 대전방송총국 박종오 기자가 만났습니다.
⊙박종오 기자 :
지난 77년 강원도에서 국내 첫 일란성 네쌍둥이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최일매와 동생 난.국.죽 네자매 어린이에서 19년만에 이제 어엿한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해서 올해부터 네자매 모두 대학생으로 새출발하게 됐습니다. 19년여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이들 네자매는 대전시 원내도 충남방적 부설 충일여고에서 주경야독을 하며 대학진학의 꿈을 이뤘습니다. 네자매 가운데 3명은 이미 대전에 있는 한 전문대에 나란히 합격했습니다. 나머지 셋째인 일국양은 역시 대전에 있는 다른 전문대에 입학원서를 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자매가 재학중인 충일여고측은 일국양도 내신성적이 좋아 이번 우선전형에서도 합격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일죽 :
2년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자격증 따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박종오 기자 :
충남방적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온 이들 네자매 또다시 대학생으로써 새인생을 출발하면서 자신들을 성원해준 많은 분들을 위해 대학공부에 전념할 것을 다짐합니다.
⊙최일매 :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끝까지 졸업할 수 있고 나중에 저희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종오 기자 :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