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6일 영국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성명을 통해 '코지 베어'로 알려진 해커 그룹 'APT29'가 학계 및 제약업계의 코로나19 연구 성과를 해킹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지 베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정보기관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팬데믹에 맞서 싸우는 기관을 목표로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또 "영국과 동맹들이 백신을 찾고, 글로벌 보건을 지키기 위한 힘든 노력을 계속하는 와중에 다른 이들은 무모한 행동으로 이기적 욕심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영국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 통신에 "우리는 누가 영국의 제약회사와 연구소들을 해킹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않다"며 "그러한 시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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