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원·병상 확보해 치명률 낮춰야”_깨끗한 베타 물고기 수족관_krvip

“전담병원·병상 확보해 치명률 낮춰야”_돈 벌기 위한 게임 종류_krvip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 김현경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2월 처음 나왔는데요.

1년이 채 안 돼, 사망자는 네 자릿수가 됐습니다. 천명을 넘어선 건데요.

사망자 절반은 지난 한 달 사이 집중됐는데 요양병원 등에서 고령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동일집단격리 중이던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한 달도 안 돼 2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자가 확산한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50명 가까운 환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고령자가 많은 시설 등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사망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60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그런 특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연령층에서 환자가 다발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늘게 된 것이...”]

실제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율은 한 달 전 20%대 초반에 머물렀는데 최근엔 30%대까지 높아졌습니다.

고령 환자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도 천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500명이 되는 데는 9개월이 걸렸는데 천명을 넘기기까지는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절반 정도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인 것으로나타났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해 말 병상 대기 환자가 5백 명 넘게 나오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발병 후 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걸 고려하면 당분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은 지역사회 전파의 최후 종착지가 되는 만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도록 전담병원이나 병상을 미리 확보해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