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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리 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원자력 발전소때문에 암 등 각종 질병에 걸렸다며 한국 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제기된 소송인데,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폐증을 앓고 있는 20 살 발달 장애인 이균도 씨. 아버지 이진섭 씨는 지난해 직장암 진단을 받았고 어머니도 갑상선암으로 지난 2월 수술을 했습니다. 이 가족이 20년 넘게 살고 있는 곳은 부산 기장군 일대. 원전 6 기가 가동되고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5 킬로미터 반경 안입니다. 이 씨 가족은 암과 자폐증이 원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 한국 수력원자력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섭(이균도 씨 아버지/직장암) : "한수원 사장님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경기도 위쪽에는 사람이 많이 살고 위험해서 (원전)을 못짓는다는데, 우리 지역 주민은 뭐가 되는 겁니까?" 국내에서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전 종사자나 주변 주민들의 염색체 이상이나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인터뷰> 서은경(변호사) : "원자력발전소 측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이나 원전 주변 주민의 건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송과 함께 환경 단체 등도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할 것과 원전 폐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에 따라 국내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