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연간 269만원 경찰에 상납” _코린치안스나 플라멩고를 이긴 구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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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꾸준히 받아 왔으며, 특히 유흥업소 담당 경찰관의 금품 수수가 가장 심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내부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경찰 조사에 응한 유흥업소 업주 290명 가운데 13명이 경찰관에 이른바 떡값 명목으로 돈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금액은 3천5백만 원으로 한 사람에 269만 원꼴입니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06년에 조사한 결과 백만 원과 2007년 백12만 원 수준이었던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사람들이 경찰에 줬다는 평균 금액 68만 원과 교통사고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줬다는 32만 원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 업주들이 느끼는 단속 경찰관의 청렴도도 100점 만점에 49.9점에 불과해 교통사고 조사의 90.6점과 음주·무면허 단속의 81.9점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경찰은 전국 경찰서 가운데 수십 개를 선정한 뒤 민원인과 내부 직원을 상대로 유흥업소 단속과 음주 단속 등 5개 분야의 청렴도를 조사해 1년 단위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조사 대상에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와 수서, 서초경찰서는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민원인들이 스스로 돈을 줬다고 시인한 비율도 낮아, 이같은 조사 결과가 현실의 상납 관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