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바다 또 ‘규모 5.2’ 지진…144명 부상_책 포커 텍사스 홀드 엠_krvip
日 후쿠시마 앞바다 또 ‘규모 5.2’ 지진…144명 부상_쇼볼 빙고 게임_krvip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1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오늘(14일) 또 다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 오후 4시 31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2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원지와 가까운 후쿠시마현 소우마(相馬)시와 나미에마치(浪江町)시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전등을 비롯해 매달려 있는 물건이 크게 흔들리며, 안정감이 부족한 상태로 놓인 물체가 넘어지기도 하는 수준입니다.
진도는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magnitude)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사람이 느끼는 정도와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5, 6은 각각 약·강으로 세분)로 구성됩니다.
NHK는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NHK 집계 결과, 어젯밤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여파로 오늘 오후 3시 현재 후쿠시마현 77명, 미야기(宮城)현 52명 등 1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선 이번 지진으로 90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정전과 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정전 사태는 오늘 오전까지 모두 해소됐지만, 5천 가구 이상에서 단수 피해가 계속돼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투입해 단수 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트와 백화점이 임시 휴업하거나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 중 하나인 미쓰코시(三越)·이세탄(伊勢丹)홀딩스는 오늘 미야기현 센다이(仙台)미쓰코시의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업체 이온도 후쿠시마현 내 일부 마트의 일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지역 화력발전소 13기의 가동도 중단됐고,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의 경우 완전 정상화에는 열흘 안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6호기에선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풀)에서 물이 넘쳤지만, 건물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이 설명했습니다.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때는 최대 20m 높이의 쓰나미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밀려들어 수소 폭발이 발생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대거 유출돼 피해를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