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 중국 점거 불용”…中 반발_카지노는 일을 계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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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악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대중 강경 입장을 밝히자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TPP 탈퇴에 대해서는 영향력 확대의 기회라며 내심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파이서 미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섬 점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은 즉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이 중국 영토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남중국해 평화 수호 의지는 확고부동합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이 아니며 미국은 이런 사실을 존중하길 바랍니다."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며 경고성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때 맞춰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을 사정권에 둔 ICBM 둥펑-41을 공개하며 미국이 중국을 존중할 수 있도록 중국은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TPP가 경제협력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의 의미도 컸는데, 트럼프 새 행정부의 TPP 탈퇴는 중국 영향력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장쥔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중국의 지도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책임을 중국이 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중국이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