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불안감에 신흥국 펀드서 글로벌 자금 ‘썰물’_팀 베타 정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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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의 여파로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신흥국 자본시장 요동, 아르헨티나 통화 가치 급락, 중국 신용 경색 등 신흥국 금융위기 조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는 모두 50억4천600만달러(5조4천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13주째 자금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유출 규모는 최근 들어 크게 확대됐다. 1월 첫째주(2∼8일)에는 13억1천800만달러, 둘째주(9∼15일)에는 13억달러가 빠져나갔으나, 셋째주(16∼22일)에는 24억2천900만달러로 규모가 커졌다. 유형별로는 신흥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35억3천700만달러, 남미펀드에서 9억2천800만달러, 아시아펀드에서 4억1천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신흥국 채권형펀드에서도 연초 이후 12억7천400만달러(1조4천억원)가 순유출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동요했던 지난해에는 148억9천900만달러가 빠져나왔다. 반대로 올해 선진국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각각 171억2천800만달러, 94억8천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유럽의 주식형펀드에는 93억달러가 유입됐고, 엔화 약세로 경기 개선이 예상되는 일본에도 39억6천700만달러가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경제,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불안,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흥국 소외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당분간 자금 유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을 선호하고 신흥국을 회피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전역에 대한 투자심리는 호전되는 반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