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심리 자극하는 ‘음악 마케팅’ _셰인은 옷을 평가하고 돈을 벌어요_krvip

구매 심리 자극하는 ‘음악 마케팅’ _정확한 내기_krvip

<앵커 멘트> 홈쇼핑이나 TV 광고에 나오는 음악, 무심코 흘려듣곤 하지만 사실은 치밀한 판매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물건의 종류, 소비자의 나이. 성별 등을 계산해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음악 마케팅의 비밀,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처음 소개해드리는 상품.... " 값비싼 의류에 어울리는 우아한 재즈가 흘러나옵니다. 잘 팔리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곡, 주문이 들어올 때는 구매욕을 꾸준히 부추길 음악 등 15곡이 준비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병구(홈쇼핑 음악감독) : "약간의 불안감이 필요해요. 듣기 편안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니까..." 경쾌한 음악이 분위기를 띄우자 방송 10여분 만에 천 2백만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박재형(홈쇼핑 프로듀서) : "음악 선곡이 매출의 5~10%까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광고의 성패도 배경음악이 좌우합니다. 고급 신사복을 돋보이게 하는 탱고. 기업의 역동성을 호소하기엔 비보이의 발소리가 안성맞춤입니다. 섬유유연제 광고음악, 주부들의 취향이 최우선입니다. <인터뷰> 곽엽(광고 프로듀서) : "3~40곡 계속 들어보고 가지를 쳐내고~ 마지막까지 2~3곡이 살아남고..." 음악이 이제 듣고 즐기는 예술을 넘어 치밀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