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 약속해”…세월호 아픔 나누는 추모 공연_최고의 베팅 하우스 보너스_krvip

“잊지 않을게, 약속해”…세월호 아픔 나누는 추모 공연_포커 데크의 사진_krvip

[앵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세월호 5주기 추모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아 주제는 '약속'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로 잃은 친형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던 가수 조성모 씨.

가족 잃은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이번에는 세월호 추모 공연 무대에 섭니다.

[조성모/가수 : "노래들, 음악들과 함께 유가족분들과 오신 분들과 함께 이 아픔. 서로 위안하고 위로할 수 있는..."]

아이들이 가려 했던 제주도에는 세월호를 새들이 끌어 올리는 희망의 그림이 있습니다.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군이 그린 건데 이번에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할 위로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이수/동화작가 : "상상만 해도 아프고 슬퍼요. 제 그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악기들이 절규하는 듯한 날카로운 선율의 현악곡.

독일에 있던 작곡가는 이 곡을 만들어 유학생과 교포들의 추모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은선/작곡가 : "애도하고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작곡가니까 할 수 있는 게 음악을 만드는 거겠죠."]

2015년 벌써 독일에서 초연된 곡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연주됩니다.

이방인 음악 대가도 독일에서 우연히 이 곡을 알게 된 뒤 연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마시모 자네티/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 "악보를 받아서 봤는데 이건 꼭 연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많은 생명을 잃은 비극적인 일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많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들은 경기도 차원에서 처음 열리는 세월호 추모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추모 공연은 내일까지 경기 안산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