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제 고가품 식별 번호 새겨 A/S까지_경제 활동 해변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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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재료를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가짜 외제 고가품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구속됐는데 점점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 만의 식별번호를 붙이고, 수선 서비스를 하며 고객 관리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 안에서 커다란 비닐 봉지를 꺼내 다른 차에 건네 줍니다. 차 트렁크 속에 쌓여 있는 비닐봉지를 뜯어 보니 가짜 외제 가방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모 씨 등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 공장과 창고를 차려놓고가짜 외제고가품 3천여 점을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소매상이나 밀수업자에게 한 개에 8~15만 원에 넘기면 2,30만 원에 팔렸습니다. 정품으로 환산하면 백억원 어치. 거래도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 오토바이를 보내준다든가...대포전화나 퀵서비스 같은 것을 많이 이용하죠." 가짜 가방에는 자신들이 만든 제품임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제품에 동일한 식별번호표를 붙였습니다. 이렇게 가방에 일련번호를 붙여놓고 하자가 생기면 수선까지 해주며 고객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가짜 외제고가품은 대부분 중국 등에서 밀수입했지만, 최근에는 재료만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만드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민병조(서울세관 조사3관실 과장) : "현지 제조 단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상대적으로 반입이 용이한 부자재만 반입하고 완제품은 국내에서..." 이들이 만든 가짜는 일본에 밀반출까지 된 것으로 드러나 한중일 간 국제분업화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