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감자튀김 발암 의심 물질 증가 _티넘_krvip

<앵커 멘트> 감자칩과 감자 튀김에 발암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는 식품 의약품 안전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기는커녕 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직 인체 유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유해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자 튀김 등에서 검출된 발암 의심 물질의 함량이 지난 2002년 식약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환경 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감자칩과 감자튀김 각각 5개 제품에서 발암 의심 물질로 알려진 아크릴 아마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자 튀김의 아크릴 아마이드 평균 함량은 킬로그램 당 1620 마이크로 그램, 감자 칩은 킬로 그램 당 1004 마이크로 그램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2년 식약청이 분석한 980 마이크로 그램과 985 마이크로 그램을 웃도는 수칩니다. 서울 환경 연합은 특히 감자 튀김의 경우 65% 가량이나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 연합은 이 물질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에 아크릴 아마이드 저감 대책과 식품 함량 기준 등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2002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아크릴 아마이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국내 식품 함량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크릴 아마이드는 지난 94년 국제 암 연구 기관으로부터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됐지만 아직까지 인체 유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