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2002년 말 알았다” _기네스에 들어가면 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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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자동차는 이미 3년 전에 채용비리를 적발했지만 노조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사실상 눈감아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4월, 기아자동차는 사내 하청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데 합의합니다. 하지만 정규직화 대상 인원이 제한되고 단계적으로 채용되면서 돈을 주고 받는 채용비리가 시작됐다고 노조 관계자는 증언합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1년, 6개월 정도 근무하면 바로 정규직화되다 보니까 그때부터 치열한 금품수수와 로비가 시작됐습니다. ⊙기자: 돈거래가 오가면서 문제가 확산되자 기아차는 본사 차원에서 확인작업에 들어갑니다. ⊙전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채용과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던 것을 감사팀에서 알았던 거죠. 2002년 말에 징계를 받았죠. ⊙기자: 지금까지는 지난해 말 회사가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알려졌지만 이보다 2년 전인 2002년 말 이미 사태를 파악했던 셈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와의 관계를 고려해 2명만 징계하는 쪽으로 문제를 축소합니다. 타벌이 심한 데다 막강한 힘을 지닌 노조와 원만한 노사관계를 고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노조의 핵심 인물을 관리했다는 직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핵심적인 활동가는 삼겹살, 생고기집 안 데려가요. 일식집 그 다음에 단란주점... ⊙기자: 노조를 건강한 협력의 파트너가 아니라 관리의 대상으로만 인식해 온 대기업의 그릇된 노사관이 결국 이번 사태를 키워온 또 다른 원인인 셈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