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이 사라진다” 깎이는 동해…침식 심화_진정 온라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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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변화와 난개발 속에 백사장이 깎여나가는 해안 침식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동해안이 특히 심각한데, 최근 너울성 파도까지 이어져 침식이 더 심해졌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도로가 맞붙어 있는 강원도의 한 해변입니다.

백사장 폭이 1년 전보다 46%,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2년 5개월 전과 비교하면, 줄어든 백사장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인터뷰> 김복추(주민) : "(원래) 모래가 많이 쌓이고 이 정도 (높이)로 쌓였다고. 쌓였는데 파도가 치고부터 자꾸 뽑혀 나가."

이런 해안 침식으로 동해안 곳곳에는 모래 절벽이 생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안침식 정도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해안 102개 해변 조사 결과, 침식이 가장 심각한 'D등급'은 1년 만에 12곳에서 61곳으로 늘었습니다.

파도 역시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1월을 기준으로 높이 3미터가 넘는 일명 '고파랑'이 지속된 날은 2010년 하루도 없었지만, 지난해 7일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자연) 복원될 시간이 없이 계속 침식을 유발시키고, 모래를 자연 회복할 수 없는 거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동해안 해수면 높이가 지난해 3.35밀리미터 오르는 등 바닷물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해안 침식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