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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론 재선충병 발생이 줄고 있는 반면에 강원도에선 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감염 수종 대부분이 소나무가 아닌 잣나무여서 초기방역에 어려움이 큽니다.

잣나무에 맞는 방제법이 필요하지만 개발까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야산 중턱에 빨갛게 말라죽은 잣나무가 보입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뭅니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 생긴 재선충병입니다.

최근 보름 사이 이 야산 주변 2km 반경 안에서 재선충병 감염목 5그루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정운천/마을 주민 : "하루속히 베어서, 아주 포장을 해서 덮어서 확산이 안 되게 예방을 해야죠. 아주 근심이 큽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감염목은 2,300여 그루로 1년 전보다 1.4배 늘었습니다.

감염목의 90%는 잣나무, 소나무는 10%에 불과합니다.

소나무 감염이 절반 이상인 남부지역과 비교하면 정반대 양상입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되면 고사 증세가 바로 나타나는 소나무와 달리 잣나무는 2, 3년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 초기 방역이 어려운 수종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최근 1년 동안 전국 재선충병 발생은 17% 줄었지만, 강원도에서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춘천과 홍천이 심합니다.

이에 산림청과 강원도는 잣나무 재선충병의 효율적인 방제법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홍사은/강원도 산림관리과장 : "잣나무 재선충병 방제가 기작이 밝혀지면 지금처럼 소나무같이 적극적인 방제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잣나무 맞춤형 방제법이 마련되기까지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잣나무 고사목 조기 발견과 예방 나무 주사 확대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 이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