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발파 계속…절대보전지역 재지정 요청_슬롯 액세스 프로토콜_krvip
<앵커멘트>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선 나흘째 발파가 계속됩니다.
제주도의회는 해군기지 예정지를 절대보전지역으로 다시 지정하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럼비 해안에서 폭음과 함께 화약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해군은 오늘도 네다섯 차례 발파를 합니다.
해상에선 항만 공사를 위한 수중 준설작업을 벌이는 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인근에선 반대 단체와 주민들이 발파를 막기 위해 공사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막는 경찰과 또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사 중단을 위한 제주도의 대응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전 도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공사 부지의 20% 정도를 절대보전지역에서 해제한 것을 무효화하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야당이 다수인 제주도의회가 현 도지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위성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절대보전지역에 대한 행위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런 공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군기지를 할 수 없죠."
제주도가 예고한 공유수면 사용 변경에 따른 공사 중지 명령에 비해, 절대보전지역으로 재지정될 경우, 해군기지 건설계획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사안이어서 우근민 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