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기주석’ 중독 _포커 코스 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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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석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석 중독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롑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설비 청소를 해왔던 43살 공 모 씨는 지난해 8월 전신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5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 위기를 넘겼지만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습니다. 병원 측은 공 씨가 독성이 강한 유기주석에 중독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울산대병원 산업의학과: "저희도 처음 케이스를 봤는데 중독되면 일단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있어서 환자 기억력이 없어지고 심한 경우는 의식을 잃게 됩니다" 울산대병원은 울산 과학대학과 일본의 한 전문기관에 공 씨의 소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공 씨가 유기주석에 중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공 씨는 지난해 8월, 화학제품 PVC 안정제 원료를 만드는 설비에서 유기주석 찌꺼기를 제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주석 화합물인 유기주석은 방청제 등의 원료로도 쓰이며 독성이 강해 심하게 중독될 경우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84년 프랑스에서도 주석가스 청소작업을 하던 인부 6명 중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영구적 신경장애를 입었습니다. 유기주석은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있고 일본 등에서는 엄격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규제 기준이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