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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용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가습기 대신 식물과 정원 등을 이용해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천연 가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가정은 최근 거실에 놓고 사용하던 가습기를 치워버렸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현정(대전시 둔산동) : "아이에게도 불안하고 그래서 (가습기)쓰던 것을 창고에 넣어놨어요." 대신 작은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정원을 꾸민 뒤로 20%대인 외부보다 2배 이상 높은 40%대의 적정 습도가 유지됐습니다. 식물이 빨아올린 수분이 공기 중에 증발하면서 습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민나(조경 디자이너) : "식물로 대체를 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좀 많으세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요." 이끼로 모양을 만들어 식물을 함께 키우는 '토피어리'도 가습기 대용품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재료비도 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해 인기입니다. 수족관에 '나사말'과 '생이가래' 등 토종 수초를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이상명(국립 중앙과학관 연구관) : "실내 공기 질의 향상, 그리고 습도의 증가, 이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공포 속에 자연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천연 가습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